원수가 소녀를 향해 살인범이라고 외치기 전까지, 주변의 손님들은 눈앞에서 성실하고 연약하게 장사를 하고 있는 소녀가 피로 물든 손을 가진 범인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알고 보니, 수년 전 소녀에게는 도박에 빠진 아버지가 있었다. 아버지는 원수들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소녀와 할머니를 버리고 도망쳤다. 도박꾼이 도망치는 것을 본 주 사장은 소녀를 잔인하게 괴롭혔고, 부하들에게 소녀를 팔아넘기라고 명령했다. 마지막으로 주 사장은 칼을 들고 소녀를 위협했는데, 일촉즉발의 순간에 주 사장이 그 칼에 죽고 말았다.
5년 전, 수가의 아가씨 수삼삼은 신비한 남자와의 원나잇으로 미혼모가 되어 집에서 쫓겨났다. 이복동생 수문정은 신비한 남자가 주씨 그룹의 상속자 주서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수삼삼이 쌍둥이를 출산한 후, 수문정은 건강한 큰아들을 빼앗고, 병든 둘째 아들은 수삼삼에게 남긴 채 주가에 시집가 권력과 지위를 얻었다. 5년 후, 백혈병에 걸린 둘째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수삼삼은 귀국하여 아이의 아빠를 찾아 또 다른 아이를 갖기로 결심한다. 두 사람은 다시 만나고, 쌍둥이 아이들은 부모님의 사랑을 돕기로 마음먹는다.
당청운은 전장의 영웅이었다. 치열한 전투에서 승리를 이끌었지만, 탈진한 몸으로 절벽 아래로 추락하고 만다. 그를 구한 이는 뜻밖에도 도망친 신부, 이숙완이었다. 두 사람은 새로운 신분으로 조용한 삶을 꾸려갔다. 20년 후, 이숙완의 과거가 다시 그들을 덮쳤다. 동창과의 충돌 속에서 아들이 치명상을 입자, 당청운은 분노 속에서 본래의 강대한 힘을 드러내고 만다. 그 순간, 감춰왔던 정체가 밝혀지며 거대한 권력 다툼의 중심에 서게 된다. 끊임없는 음모와 위협 속에서도 그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 결국, 모든 것을 뒤로하고 가족과 함께 소박한 면관에서 평온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데… 과연 그는 진정한 행복을 지킬 수 있을까?
고아인 심이는 전생에 온 마음을 다해 사부와 세 사형에게 헌신했으나, 그들은 심이를 무시했다. 그리고 심이는 사매의 모함으로 종문에서 쫓겨나 만검에 찔려 비참하게 죽었다. 환생한 심이는 종문과 관계를 끊기 위해 사숙의 도움으로 무정도 수련에 전념하여 정을 끊으려 한다. 뜻밖에도 전 종문의 세 사형은 심이가 떠난 후 그녀의 선행과 억울함을 알게 되어 후회하며 여러 번 돌아와 달라고 부탁했으나, 심이는 그들을 용서하지 않았다. 심이는 무정도 수련에 성공한 후 새 종문 사형들과 함께 전 종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재벌 진씨 그룹의 후계자 진월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사랑하는 남자 조뢰와 결혼한다. 하지만 진월이 출산을 앞둔 시점, 조뢰는 친구 서연의 꼬드김에 넘어가 "더 싼 병원으로 옮겨라"는 요구를 한다. 이로 인해 부부 간의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간다. 진월의 아버지이자 대하국의 최고 부호 진봉은 딸을 걱정해 병원을 찾아오고, 그곳에서 딸이 남편에게 모욕당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심지어 그는 서연에게 모욕까지 당한다. 조뢰는 사랑하는 아내보다 타인의 말에 쉽게 휘둘려, 되돌릴 수 없는 행동들을 저지르고 만다. "사랑한다던 남자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지?" 진월은 믿었던 남자의 배신에 충격을 받지만, 과연 그녀는 계속 참을 것인가, 아니면 상처를 딛고 반격을 시작할 것인가?
서상견은 '팔자가 세다'는 이유로 사주가 흉한 육서사와 결혼하게 된다. 짝사랑의 결실인 줄 알았지만, 그의 마음속엔 잊지 못한 첫사랑이 자리 잡고 있었고, 할 수 없이 자신의 감정을 숨긴 채, '남편 돈 뜯기'로 부모의 빚을 갚던 서상견은 육서사의 첫사랑이 돌아와서 도발을 일삼자 결국 이혼을 결심한다. 하지만 아내가 돈만 챙겨서 도망갈까 두려운 육서사는 이혼을 막기 위해 본격적인 아내 사수 모드에 돌입하는데… 사랑 없이 시작된 이 결혼, 과연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재벌가 육씨 집안의 후계자 육청하는 형 육청지로 오해받아 사고를 당하고, 임신한 아내 신연을 지키기 위해 사라지는 길을 택한다. 그는 죽음을 가장하고 떠났지만, 홀로 남겨진 신연은 딸 소념을 키우며 힘겹게 살아간다. 몇 년 후, 육청지가 신연 앞에 나타나 사랑을 고백하지만, 그녀는 그와 남편이 친형제라는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된다. 혼란에 빠져 도망치던 신연, 하지만 운명은 다시 한번 그녀 앞에 큰 사고를 가져온다. 자신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육청지의 모습은 과거 남편의 희생을 떠올리게 하는데… 사랑과 운명, 진실이 얽힌 이들의 이야기는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